칫솔질을 '세게 많이 하면 잘 닦이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치과에서 잇몸이 파여 있다는 얘기를 들은 뒤로 뭔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알고 보니 문제는 힘이 아니라 위치였습니다. 어디를 닦고 있느냐, 얼마나 자주 산성 환경에 노출시키느냐, 이 두 가지가 치아를 지키는 핵심이었습니다.안 닦이는 자리와 산성 음료 — 충치는 여기서 시작됩니다제가 처음 이 사실을 들었을 때 반신반의했습니다. 분명히 매일 두 번씩 닦고 있었는데 왜 잇몸이 나빠지는 건지 이해가 안 됐거든요. 직접 거울을 들고 확인해봤더니, 제가 열심히 닦고 있던 곳은 치아의 넓고 매끄러운 바깥면이었습니다. 사실 그 부분은 혀와 볼, 음식물의 움직임만으로도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세정되는 곳입니다.문제는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열심히 닦는데 왜 충치가 생길까요? 저도 한동안 이 질문에 답을 못 했습니다. 칫솔질의 진짜 목적은 음식물 찌꺼기 제거가 아니라 치아 표면의 세균막 조절이고, 충치를 막으려면 올바른 칫솔 선택과 불소치약 사용이 함께 따라와야 합니다. 이 글에서 제가 직접 확인하고 바꾼 구강관리 방식을 정리했습니다.세균막을 모르면 아무리 닦아도 충치가 생깁니다열심히 이를 닦는데도 충치가 생긴다면, 그건 게을러서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아침저녁으로 꼬박꼬박 닦고, 거품이 나면 깨끗해진 것 같아서 헹구고 끝냈는데 치과에 갈 때마다 새로운 충치가 나왔습니다. 그때는 그냥 "내 치아가 약한가 보다" 하고 넘겼습니다.나중에야 알았는데, 칫솔질의 실제 목적은 치아 표면에 붙은 치태(dental plaque)를 ..
솔직히 저는 꽤 오래, 양치를 마치고 거품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헹구는 게 당연히 올바른 방법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믿음이 완전히 흔들렸습니다. 충치 예방 효과를 높이려면 오히려 헹구지 않는 쪽이 낫다는 근거가 꽤 탄탄하게 쌓여 있었거든요. 알고 나니 매일 하는 양치 습관이 새삼 다르게 보였습니다.불소 잔류 — 헹굴수록 손해인 이유양치를 마치고 입을 여러 번 헹구면 개운함과 함께 뭔가 제대로 닦인 느낌이 듭니다. 저도 오랫동안 그 느낌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간과하고 있었던 건 치약 안에 들어 있는 불소(Fluoride)의 역할이었습니다.불소란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산(acid)에 의한 미네랄 손실을 막고, 이미 손상이 시작된 부위의 회복을 돕는 성분입니다. 쉽게 말해 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