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한동안 주부습진을 그냥 "설거지를 많이 해서 생기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손이 갈라지고 물만 닿아도 따끔거리는 경험을 하고 나서야 이게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피부 문제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피부 장벽이 무너지는 과정, 재발을 막는 실제 관리법까지 제가 아는 것들을 정리해 봤습니다.손습진 원인, 왜 물만 닿아도 따가워질까처음에 저는 손이 조금 건조하고 뻣뻣한 게 그냥 "겨울 타는 것"이라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손가락 끝이 갈라지고, 설거지할 때마다 물이 닿으면 칼로 긁는 듯한 통증이 왔습니다. 그제야 이게 단순한 건조함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의학적으로 주부습진은 손에 발생하는 습진성 피부염, 즉 손습진의 한 형태입니다. 여기서 손습진이란 손의 피부 장벽..
샤워를 매일 하는데 피부는 오히려 점점 건조해지고 가렵다면, 씻는 방법 자체가 문제일 수 있습니다. 저도 한동안 뜨거운 물로 오래 샤워하는 게 당연한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샤워 직후마다 피부가 당기고 팔다리가 가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보니 씻을수록 피부를 망치는 습관을 반복하고 있었던 겁니다.피부 장벽이 무너지는 샤워 습관우리 피부의 가장 바깥쪽에는 각질층이 있습니다. 여기서 각질층이란 각질세포와 그 사이를 채우는 세라마이드·콜레스테롤·지방산 같은 지질 성분으로 이루어진 구조물을 말합니다. 이 구조를 피부 장벽(Skin Barrier)이라고 부르는데, 쉽게 말해 외부 자극은 막아주고 피부 속 수분은 가두어두는 방어벽입니다. 벽돌과 시멘트에 비유하면 각질세포가 벽돌, 그 사이의 지질이 시멘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