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가 되면 30대 때 근육의 절반만 남습니다. 이 숫자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좀 멍했습니다. 나이 들면 힘이 빠지는 게 당연하다고 막연하게 생각해왔는데, 절반이라는 수치는 생각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가혹했습니다. 더 중요한 건 이게 단순히 힘이 약해지는 문제가 아니라, 넘어지고 골절되고 당뇨가 악화되고 결국 혼자 걷지 못하는 상태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낙상 골절까지 연결되는 구조근감소증(Sarcopenia)이란 노화나 질환으로 인해 근육량과 근력, 신체 기능이 동시에 저하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국내에서는 2021년 1월부터 공식 질병 코드로 등록되었고,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분류됩니다. 제가 이 개념을 처음 제대로 들여다본 건 주변 어르신들의 낙상 사고를 연달아 접하면서..
무릎 통증은 그냥 '나이 탓'으로 넘겼습니다. 계단 내려갈 때마다 욱신거려도 좀 쉬면 낫겠지 싶었죠. 그런데 막상 제대로 찾아보니, 무릎 관절염은 기다린다고 좋아지는 병이 아니었습니다. 연골 손상의 단계, 운동이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주사와 수술 치료는 각각 언제 필요한지, 제가 직접 정리해봤습니다.무릎 관절염, '연골만 닳는 병'이라는 오해제가 처음 관절염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머릿속에 그려진 건 그냥 연골이 조금 닳은 그림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훨씬 복잡한 이야기더군요.골관절염(Osteoarthritis)이란 연골뿐 아니라 뼈, 활막, 인대, 주변 근육까지 관절 전체에서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쉽게 말해 관절이라는 시스템 전체가 흔들리는 상태입니다. 연골이 손상되면 관절의 충격 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