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대상포진이 물집 보고 나서야 병원 가면 되는 병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 주변 지인이 등 한쪽이 며칠 동안 찌릿찌릿하다고 했을 때 그냥 근육통이겠거니 넘겼다가, 결국 발진까지 번진 뒤에야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후유증이 반년 가까이 이어지는 걸 보면서 제가 초기 증상을 제대로 알았더라면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을 꽤 오래 했습니다.발진 없어도 대상포진일 수 있다, 초기 증상의 함정제가 실수한 부분이 바로 여기였습니다. 대상포진 하면 대부분 띠 모양의 물집을 먼저 떠올리는데, 사실 그 물집이 올라오기 3일에서 7일 전부터 이미 신경 안에서는 전쟁이 시작됩니다.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는 어릴 때 수두를 앓고 나서 몸속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다시 활성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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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8. 2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