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환자의 절반 이상이 첫 발작 후 약을 스스로 끊습니다. 아프지 않으니까 다 나은 줄 알고요. 제가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이 "통증이 없어졌는데 왜 계속 약을 먹어야 하냐"는 겁니다. 이 글은 그 질문에 답하는 글입니다.요산 수치, 통증 없을 때 더 무섭습니다통풍의 본질은 혈중 요산(uric acid) 농도가 만성적으로 높아지면서 관절 안에 요산 결정이 쌓이는 과정입니다. 여기서 요산이란 퓨린(purine)이라는 물질이 우리 몸에서 분해될 때 만들어지는 최종 산물로, 일정 농도 이상이 되면 바늘 모양의 결정체로 굳어 관절 조직을 파고듭니다. 이게 면역 반응을 폭발적으로 자극해 엄지발가락이 이불 한 장도 못 버티게 붓고 열이 나는 급성 발작(acute gout attack)을 일으키는 겁니다.제..
진료실에서 식습관을 확인할 때 저는 꼭 하나를 더 묻습니다. "하루에 물 말고 뭘 마시세요?" 그 대답이 생각보다 많은 걸 설명해 주거든요. 탄산음료를 물처럼 달고 사는 분들이 의외로 많고, 실제로 3주만 끊어도 혈당·체지방·간수치가 달라지는 걸 직접 확인했습니다.액상과당 그리고 인슐린이 몸에 미치는 영향솔직히 처음엔 저도 "탄산 자체가 문제겠어?" 싶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탄산이 아니라 그 안에 녹아 있는 액상과당(HFCS, High Fructose Corn Syrup)이었습니다. 여기서 액상과당이란 옥수수 전분을 가공해 만든 액체 형태의 당으로, 250ml 콜라 한 캔에 각설탕 7개 분량이 들어 있습니다.일반 식품의 탄수화물은 소화 과정을 거쳐 포도당으로 바뀐 뒤 뇌와 근육 등 여러 기관에서 에너지..